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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 2021/소중한 일상 이야기

인도네시아 니아스 2021년 1월 넷째주 일상 일기

by 오썅마이웨이 2021.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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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서핑에 전념한 한주였다. 새벽 6시 30분이면 어김없이 바다로 향했고 오후 5시 쯤에도 서핑할 기회가 생기면 서핑하러 갔다. 바다안에 들어가서 패들하고 파도 타고 파도에 말리고 여러가지 과정들을 겪으면서 나를 바라보면서 2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간다는 사실에 깜짝 깜짝 놀라곤 했다. 서핑을 끝내고 나올 때마다 더 타고 싶다는 마음과 더 잘타고 싶다는 마음 즐겁다. 라는 마음들이 올라와서 신나곤 한다. 

 

이번주 나의 마음공부의 키워드는 무의식 정화였다. 이제 어느 정도 기분을 알아차리고 순간순간 일상의 기쁨들을 알아차리게 되면서 기쁘기도 했는데 그러다가도 계속 올라오는 걱정과 불안한 마음들 지금 이대로 가만히 있어도 괜찮은 걸까? 내가 현재 결정한 것에 대한 의심을 하고 있다는 신호들이 곳곳에서 발견될 때마다 계속 시야가 뿌려졌다. 그래서 책을 읽고 피아노를 치고 무의식 정화 명상을 하려고 애썼다.

 

 

 

 

내가 나의 부모가 되어준다는 것+ 내면아이가 믿고 있는 진실

계속 추가글을 쓰게 되네요. 질문주신 내용이 있어서 몇가지 보태쓰려합니다. ​일상의 일어나는 모든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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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제 이런 마음들에 대한 해답을 알고 싶다고 적고 잠들었는데 신기하게도 오늘 그에 대한 답들이 끌려왔다. 나는 내 안에 있던 어두운 감정들을 밀어내기 바쁘고 회피하기 바빴던 것이다. 이제 그것들을 수용하고 인정하고 놓아버릴 용기를 내야 할 때가 왔음을 알게 되었다. 

 

 

1. 매순간 내 느낌을 바라보는 것을 삶의 1순위로 둔다. 

2. 어떤 느낌이 올라오든 그 느낌은 조건없이 경험한다. 

3. 바꾸려 하지 말고 오직 함께 하려는 사랑의 마음으로 바라본다. 

 

이번주는 무의식 정화 덕분에 내 안을 좀 더 들여다보려고 노력했고 현재 내 생활 루틴도 돌아보게 되었다. 내 생활 전반에 깃들어 있는 상황을 컨트롤 하고 판단하고 어떻게 고쳐 버려고 용을 쓰는 나를 발견했고 나는 나 외의 외부를 변화 시키려는 노력을 멈추기로 결정했다.

 

감기에 걸렸고 발에는 상처가 두군데나 났다. 이것은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 중에서 뭔가가 아니라는 신호이기 때문에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나에 대해 좀 더 집중해주기로 했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이 내 마음을 드러내는 것이 조금 부담되고 힘들다 생각했는데 ㅋㅋㅋㅋ 이제 그만 그 생각을 인정해주고 보내주기로 했다. 내가 다른 사람들 블로그에 가서 글들을 읽고 댓글을 다는 과정을 하면서 어떤 사람들의 생각에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마음이 아예 일어나지 않는 것을 보고 여태 내가 다른 사람들과 생각이 다르다 하여 두려워하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마음을 인정해주니 이제는 글을 쓰는 게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내가 쓰고 싶은 대로 쓰고 싶은 말을 편하게 이곳에 남겨야 겠다. 내 놀이터니까.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않고 어제의 나와 비교하려는 습관이 형성되기 시작한 한주라 더 기쁜 1월 마지막 주!!! 

장하다! 잘했다! 멋지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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