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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파도2

서핑 일기 20210204 - 왜 그렇게 무서웠나 모르겠네 어제의 서핑은 말그대로 도전의 연속이였다. 영상 촬영은 이미 신청해 놓은 상태 였기 때문에 파도가 크다고 취소할 수도 없는 상태여서 마음의 준비도 없이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그냥 입수했다. 파도를 타러 탈 수 있는 구간으로 이동하면서 파도를 기다리면서 계속 떨리는 마음이 진정이 되지 않았다. 그냥 에라 모르겠다. 그래 나 무섭다 라고 그대로 느껴준 날이다. 어떻게든 되겠지 세상에 맡겼더니 다치 구루가 나를 계속 봐주고 밀어줘서 이 파도 저 파도를 타고 살아서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 나에게는 큰 파도 였음 ㅋㅋㅋㅋㅋ 어제는 서핑 하면서 파도를 따라 가는게 아니라 도망가기 바빴는데 오늘은 조금 여유가 생겼다. 나 혼자 파도를 잡아 타고 무섭다는 생각이 하나도 안들어서 신기했다. 이제는 파도가 크나 작으나 .. 2021. 2. 4.
서핑 일기 - 큰파도 두려움과의 정면 대결 오늘 아침. 나는 본능적으로 느꼈다. 오늘 큰 파도를 타게 될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이제 더이상 피할 수 있는 두려움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혼자서 파도를 잡기 시작한지 한달이 흘렀고 어느 정도 체력이 갖춰진 상태이고 어제 갑자기 파도가 커졌다. 어제의 파도는 내가 감당할 수 없는 크기의 파도가 왔고 오늘 아침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파도가 왔다. 바다로 입수하기 전 원래 타던 위치에서 작은 파도를 타려고 들어가려고 하니 그 위치는 서핑을 할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였다. 오늘은 더이상 큰 파도를 피할 어떤 핑계도 찾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거기다가 남편까지 와서 큰 파도에서 서핑하자고 하니 정말 그냥 해야 하는 상황이 주어졌다. 예전 같았다면 그냥 도망 갔을 텐데 이제는 안다. 내가 원했던.. 2021.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