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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 2021/소중한 일상 이야기

인도네시아 니아스 - 나에겐 천국 같은 곳

by 성실한앨리스 2021. 1. 29.

지난 주 서핑을 하다가 롱보드를 타던 마크라는 분이 자기네 집에 놀러오라고 초대를 받았다. 

어디에 살고 있냐고 물으니 마을과 동떨어진 산위에 딱하나 있는 집에 산다고 이야기 했다. 

언젠가 한번은 가보고 싶다고 생각한 그곳에 초대를 받음에 감사하면서

남편과 함께 가서 차 한잔 얻어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뷰가~~~ 정말 끝내줘서 천국에 있는 느낌이였다. 니아스에도 이렇게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이 존재하는 구나 싶은 그런 느낌이였다. 에어컨을 틀지 않았는데도 바람이 솔솔 불어와서 덥다는 생각 자체가 들지 않았다. 

훗날 남편이 사놓은 뷰가 좋은 땅에 우리 집을 지을 수 있기를 바라는 희망이 생기게 되었다. 

 

 

 

요 몇일 한국이 무척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8년 11월에 인도네시아로 입국한 뒤로 꼬박 2년이 넘어가는 시점이라서 그런지.. 더욱더 한국이 그리워졌다. 니아스에 오고 나서 자주 만들어 쟁여놓은 김치와 함께 라면을 먹으면서 향수를 달래본다. 남편과 아들과는 한국어로 대화하기 때문에 이곳이 한국처럼 느껴질 때가 많이 있음에 감사합니다ㅋㅋ

 

 

 

 

최근 미루고 미루었던 비전보드 만들기를 드디어 실행했다. 1월 초반에는 열정에 불타서 이것저것 많이 했었는데 갑자기 열정이 확 식는 바람에 기존 습관으로 형성된 부분들은 유지가 잘 되고 있다. 유튜브는 .. 아직 하고 싶은 마음이 퍼특 안생겨서 기다리고 있다. 글쓰기는 손글씨로 쓰기 시작했는데 노트북으로 글을 쓰는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조금씩 변화에 적응해 나가고 있는데 느리게 가더라도 보채지 말자는 마음의 소리를 들어주기로 했다. 책 읽는 것과 서핑 하는 것에 점점 더 흥미가 생겨가고 있어서 기쁘다. 

 

 

 

아침에 일어나 써보는 손글씨... 

아직은 조금 익숙하지 않다. 갈기고 또 갈기고 이게 뭔소리다냐 내가 이런 말을? 다시 읽어보고 웃음이 날 때도 있다. 주로 책을 보면서 정리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메모하려고 시도했는데 생각보다 고되서 포기했다. 워워~ 나랑 안맞는 건 어거지로 하면 병난다. 그냥 내가 읽고 좋게 받아들이고 일상생활에 적용하면 됨 이라고 확실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서 기쁘다. 

 

 

 

 

밀리의 서재

새롭게 찾아온 밀리뷰어

www.millie.co.kr

 

교보문고에서 전자책을 사서 읽고 있는데 보고 싶은 책이 없는 경우도 많고 종이책으로 주문해서 받아 읽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느끼고 새롭게 찾아온 밀리의 서재는 1년동안 99000원에 1달 무료기간이 주어졌다. 워낙 이 책 저 책 짬뽕해가면서 읽는 나에게는 정말 좋은 전자책 플랫폼이다. 지난 해 내가 구입한 책이 90권 정도 되는데 올해 밀리의 서재에서는 이보다 더 많은 책과 재밌는 책을 만나보기를 기대해본다. 도서관이 없지만 새로운 개념의 도서관을 만난 기분이라 매우매우 기쁘고도 즐겁다!!! 

 

남편과의 카페 데이트를 했다. 코로나를 핑계로 바깥에 거의 나가지 않다보니 그게 습관이 되었다는 것을 알아채고 깨주기 위해 나갔다. 돈이 없어서 돈을 안쓴게 아니라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즐길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남편과 추억소환을 하면서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 조곤조곤 이야기도 하고 즐거운 시간이였다. 앞으로는 남편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응원하고 내조하는 와이프가 되어준다고 나혼자 약속해 보았다. 

 

 

 

어제는 저녁에 초대되어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여자 셋이 모여 요리해서 맛있게 먹는 것까지만 생각했는데 

각자의 짝꿍을 불러서 요렇게 이쁘게 꾸며놓고 분위기를 내니 

이렇게 기분을 좋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난해보다 올해 일상을 바라보는 눈이 한층 부드러워졌다. 

없는 것들에 대해서 별 신경쓰지 않게 되었고 

오히려 내가 가진 것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음에 감사하다. 

내가 해야 될 일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다 맡겨놓고 

걱정하지 않기로 다짐하고 나니 내게 주어진 24시간이 더 소중해졌고 마음의 여유가 제법 생겼다. 

 

마음에 걱정이 자리하지 않으니 지금 이 순간 뭐할까?

피아노칠까? 책읽을래? 서핑할래? 블로그에 글써볼래?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오늘 ^^ 나에게는 천국 같은 나이스 생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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